임윤아 이준호 주연의 킹더랜드 보고 있어!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찾다가 다시 여러 가지 일에 휘말려 보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다. 가볍고 어렵지 않아. 하하하하, 혹은 후후 하면서 본다.그러나 흐름이 매끄럽지 않다. 에피들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어쩔 수 없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감정선도 아직 설익은 느낌이야. 그러나 어떤 장르적 허용이라는 것이 기꺼이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 두 배우의 훈훈한 모습이 빚어내는 케미가 예쁘기도 하고. 또 평화와 마을, 사랑이 함께 나오는 장면도 좋고. 평화와 마을 각자의 서사도 기대되고.그런데 윤아, 이준호가 아이돌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아니야, 지금도 충분히 전성기잖아. 말하자면 커리어의 비중을 그쪽으로 올인하던 시기라고나 할까. 아무튼 그때를 생생하게 보고 들으며 자라온 사람이라 그런지 둘이 볼 때마다 아직 젊고 아기 같았는데 언제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서 같이 로코를 찍는지…! 새삼스러운 격세지감 아이고, 나이 먹었구나 나도. ㅋㅋㅋ 이런 잔상들 때문에 몰입을 못하면 어쩌나 했는데 결국 내 안에만 있는 약간의 진입장벽일 뿐 넘고 나서는 아무렇지도 않다. 오직 구원, 천사와 그 자체이기를. 그렇다고 처음부터 벗어났다는 것은 아니다.이렇게 제대로 작품을 계속 만나다 보면 결국 배우 이준호, 배우 임윤아로서도 명확하게 바라볼 수도 있게 될 것이다.그러고 보니 둘 다 연기를 잘하는 것 같아. 이준호는 영화 <감시자들>에서 극장에서 처음 연기하는 것을 봤는데 아이돌이라는 생각보다 그냥 신인 배우라는 느낌으로 더 가까워졌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 후에는 어쨌든 그런 잔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지만요. 아마 배우로서도 꽤 숙제였겠지? 그러고 보니 자주 병행하는 것 같다. 임윤아는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연속극에 도전한다고 해서 놀란 게 처음 기억인 것 같은데. 사실 입양된 집의 친딸이었다는 복선을 꽤 깔고 오, 그런가 했더니 갑자기 전개를 바꿔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는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중국 예능에서 씩씩하고 탄탄하게 역할을 하는 걸 보고 호감을 갖게 됐다. 준도 촬영 당시였나, 중국어를 못 알아들어서 동료들한테 울면서 억울한 마음을 토로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성과를 낸 것도 멋있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노력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빛나는 것 같아.꽤 재미있었던 로코 「남자의 맞선」이 생각난다. 클리셰를 꾸준히 밟으면서도 때로는 부끄럽게 하면서도 전반적으로 착하고 스트레스 없이 흘러가는 내용이 좋았고 그러면서 두 배우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정말 본방사수까지 해봤는데. 이게 과연 어떻게 될까? 일단 지금은 내가 왜 이걸 시작했는지 차라리 완결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슬퍼하는 중인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미루고, 또 스포일러를 하나하나 찾아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웃음) 아, 이게 더 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스포를 안 보게 참고 있는데. 하지만 무려 사방팔방에서 튀어나오는지 대충은 알아..어쨌든 잘 보고 있어!- 참고로 1: 티저는 일부러 보지 않았군요. 구경 좀 해볼까?참고로 2: 리뷰 쓰고 싶었는데, 응. 틈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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